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여자고등학교(교장 백낙중)는 지난 5월 14일 과학 중점 행사의 하나로 ‘한림원 석학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사업(석학지식연계)’의 하나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관심도를 높여 우수한 청소년들을 과학기술분야 유입을 촉진하고자, 한림원 석학들이 직접 중·고등학교를 방문하여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2011년부터 실행되어 2014년 확대시행 후 매년 그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 2017년부터는 과학문화혜택 소외지역의 학생들을 회관으로 초청해 강연에서 전시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문경여자고등학교에서 시행된 석학과의 만남은 서울대학교 서진호 교수(한림원 농수산학부 정회원)를 초청하여 ‘바이오 화학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하여 1시간 강연 후 1시간 질의·응답으로 예정되었으나 학생들의 질문이 그치지 않아 질의·응답 시간을 연장하여 진행하였다.
이날 강연은 공학과 과학의 차이점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생물학자와 생물공학자에 관한 이야기, 생명공학의 응용 그리고 바이오 화학 산업의 개념, 바이오 화학 소재에 관한 이야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잠시 휴식 시간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화학과 생명 분야에 관학 학업 및 진로 관련 질문, 미래생물 실험 관련 질문 등 학생들의 호기심과 포부, 동아리 활동과 연계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와 학생들의 관심을 볼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열정적인 모습을 본 백낙중 교장은 ‘우리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에서 지식에 대한 갈증과 탐구에 대한 열정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학교는 이러한 학생들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교육적 기회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조사하여 이러한 시간을 더욱 확대하겠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가장 열정적으로 질의·응답에 참여한 1학년 김민휘 학생은 ‘평소 생명 공학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강연하러 오신 교수님의 조교 역할도 신청하였으며, 학교 수업과 과학실험을 바탕으로 공부하면서 궁금해하던 것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관련 답을 얻을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 또한,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준 학교에 고마움을 느낀다.’라는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