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미디어만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미디어 세상 속에서 미디어가 무엇인지, 미디어가 하는 역할은 대체 무엇인지 한 번쯤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미디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보려고 한다.
우선 미디어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다. '어떤 작용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 즉 쉽게 말하면 미디어는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모든 매체를 뜻한다. 신문, 텔레비전, 소셜 미디어 등등 형태와 특징은 모두 다르지만 우리와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이 미디어가 대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먼저 긍정적 영향부터 알아보자면, 미디어는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대표적으로 '지구마불 세계여행', '톡파원 25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와 같은 여행 프로그램을 미디어로 접하게 되면서 대리 만족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정보, 특징을 알게 된다는 것이 그 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보며 사람들의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여행국의 경제 성장 또한 미디어가 주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또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과 같은 관찰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연예인들의 삶을 보고, 다양한 생활 방식을 공유하여 타인에 대한 존중심과 이해심을 높일 수도 있다.
이제 부정적 영향을 알아보자면,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디어의 특성상 허위 사실이 너무 많고, 그러한 허위 사실이 너무나도 잘 유포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예계뿐만 아니라 정치계에서도 허위 사실로 인해 사회에 큰 혼란을 주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구별하기엔 어려움이 있고, 피해를 당한 사람은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받아 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또 다른 미디어의 부정적 영향로는 '팝콘 브레인'이 있다. 팝콘 브레인은 '강한 자극이 넘쳐나는 디지털 기기의 화면 속에만 반응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 변화에는 무감각해진 뇌'를 의미한다. 주로 이 현상은 어른보다는 영유아들에게 잘 일어나는데, 다양한 실제적 자극에 노출되면서 세상을 학습해야 할 아이들을 미디어가 미디어 세상 속에만 가둬 그것이 진짜 세상이라고 믿게 하는 것이 그 원인이다.
그렇다면 빠르게 발전하는 미디어 세상 속에서 다양한 영향을 받으며 우리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 비판적인 시각과 중용을 지키는 자세이다. 과장된 것은 아닌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지지는 않았는지 세세히 분석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활동을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 교육이라고 하는데, 올바른 미디어 생활을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신문 기사나 관련 책을 찾아보고, 점점 발전하는 미디어의 속도에 맞춰 점점 성장하는 소비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