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곧바로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시장에 나오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다. 그 과정에서 만들었다 폐기되는 시제품도 한 두 개가 아니다. 물론 그 때마다 디자인, 목업, 금형, 사출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시안이 바뀔수록 타임투마켓(시장 적시 출시)은 더 힘들어진다. 3D 프린터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제품 제작, 즉 프로토타이핑 과정을 몇 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3D 프린터로 시제품을 만든 뒤 지적 사항이 있으면 설계 도면에 반영한 뒤 다시 출력하면 된다. 업계에선 현재 프로토타이핑 제품들 중 3D 프린터로 출력한 것들이 23%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3D 프린터는 4차 산업혁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은 소비자 맞춤형 생산과 유통, 물류 서비스의 기반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3D 프린터란 말 그대로 3차원으로 특정 물건을 찍어내는 장비를 말한다. 3차원 캐드(CAD) 설계도만 있으면 얇은 층을 위로 쌓는 방법으로 3차원 공간 안에 실제 사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다보니 3D 프린터가 만들어내는 유연한 제조 환경은 시제품 수준에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연예인들의 의상이나 말투 등을 흉내 내거나 코미디언의 유행어를 따라 한다. 또한 학교의 학생들은 교사를 따라 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들의 삶은 모방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이기적 유전자'에는'밈(Meme)' 이라는 개념으로 이러한 현상이 설명되어 있다. 밈(Meme)은 한 사람이나 집단에서 다른 지성으로 생각이나 믿음의 형질이 전달될 때 함께 전달되는 모방 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총칭한다. 밈(Meme)이라는 용어는 남의 것을 모방하고자 하는 인간의 심리를 생물학적인 용어인 유전자(Gene)의 발음 '진'에 빗대어 만들어졌다. 밈(Meme)은유전자와의 연관성(스스로 복제하고 널리 전파하면서 진화한다.)을 들어 생명의 진화 과정에 작용하는 자기복제자의 한 종류라고 말해지기도 한다. 밈(Meme)에 의한 복제는 모방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정확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른 시간 내에 거의 무제한으로 형질을 퍼뜨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노래, 광고, 사상, 선행, 패션, 건축양식 등 유행을 타는 인간행위의 전파는 모두 밈(Meme)에 의한 복제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정보화 사회가 진전되고 인터넷으로
탄소 소재란 구성 원자 대부분이 탄소 원자로 이루어진 소재를 의미하며 최근에는 그래핀, 탄소나노튜브, 탄소나노섬유 등과 같은 초고온, 초경량, 초내마모성, 초전도 등 극한의 물성을 가진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다. 탄소 원자는 다른 원소에 비해 작고 가벼우며 매우 강한 결합력을 가질뿐만 아니라 4개의 결합자리로 무한한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탄소 소재는 극한의 물성을 갖는다. 탄소 소재의 일종인 탄소나노섬유는 탄소를 90%이상 포함하고 굵기가 1μm 미만인 섬유상 물질을 뜻한다. 탄소나노섬유는 탄소 소재 중에서도 높은 인장강도, 낮은 열팽창률, 높은 열전도율, 전기전도성, 내화학성, 내식성으로 인해 항공우주, 토목건축, 무기, 자동차, 패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탄소섬유는 그 자체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소재와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쉽다. 따라서 탄소섬유의 새로운 응용 분야를 끊임없이 만들 수 있다는 점과 그 적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 타 물질에 비해서 뛰어난 물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탄소나노섬유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탄소/탄소 복합재는 산화 분위기에서 대략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