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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일본의 과거사 반성

작은 소녀상

문경여자고등학교가 전국에서 171번째로 작은 소녀상을 세울 예정이다.

문경여고 학생회(회장 고재은)가 중심이 되어 모금 운동을 펼쳤으며 전교생 모두가 이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총 60여 만원의 모금액을 모았다. 모금액은 정의기억재단에 전달되었다. 학교에 도착한 작은 소녀상은 현재 교내 교무센터에 보관중이며, 3월 1일에 설치할 예정이다.


작은 소녀상은 이화여고 '주먹도끼'(이화여고 역사동아리)에서 시작한 '100개의 고등학교가 세우는 100개의 소녀상' 프로젝트이다. 일본은 1910년 조선의 주권을 강제로 빼앗고 35년간 지배하면서 일본군 '위안부'를 만들어 어린 소녀들에게 정신적, 신체적 폭력을 가하였으며 아직도 위안부 피해자들은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다. 소녀상은 이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자는 의미에서 세운 동상이다.



 [ 171번째 문경여자고등학교 작은 소녀상 ]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일본과 독일의 과거사 반성 차이에 관한 점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인 나치 독일은 유대인을 학살하는 홀로코스트를 자행했다. 나치 독일은 게르만 우월주의를 바탕으로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약 600만명의 유대인뿐만아니라 독일 민족의 청정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동성애자, 장애인을 비롯하여 소수 민족, 전쟁 포로 등을 학살하였으며, 강제 수용소를 운영하고 생체실험을 가하는 등 비윤리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독일은 전쟁이 끝난 후 폴란드에 희생된 유대인의 영혼을 위로하는 탑을 세우고, 1970년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는 폴란드를 방문하여 탑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빌리 브란트는 나치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죄를 지은 사람도 아니지만 자신 개인과는 상관없이 범죄를 저지른 윗세대의 잘못을 인정하고 과거에 대한 용서를 구하였다.  또한 독일은 나치가 저질렀던 범죄를 아이들에게 그대로 가르치는 등 지나간 잘못을 감추지 않고 이러한 역사를 통해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교육한다.


독일이 전쟁 후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움직임을 보여 온 것과는 반대로 일본은 과거에 대하여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은 일본의 반성을 요구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반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시아의 많은 나라와 일본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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