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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3rd muny 2017

YMCA 3rd muny 2017


2017728일부터 30일 까지 Seoul YMCA가 주체하는 청소년 모의유엔대회가 열렸다. 우리학교 동아리 AGENDA#E 의 동아리 부원으로서 작년에도 참가 했었는데, 올해는 의장이라는 역할로 우리학교에서 열리는 모의유엔 행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이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다. 올해의 대회 장소는 국회의사당이었다. 작년과 똑같이 올해도 영어위원회인 ECOSOC에 소속되어 대회에 참가하였다

올해의 AGENDA는 첫 번째로는 Measures to provide recovery aids

<개회식> for Less Economically Developed Countries (LEDCs) mainly due to conflicts(분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개발도상국 (LEDC)을 위한 복구 보조 장치를 제공하는 조치), 두 번째로는 Lowering costs of affordable healthcare work(저렴한 의료 서비스 비용 절감), 이 두 의제로 총 9개의 session을 통해 회의가 진행되었다.

첫날, 국회의사당에 도착하여 로비에서 방문서를 작성하고 대회가 진행되는 곳으로 갔다. 대회장에는 많은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연히 작년 대회에서 만났던 친구를 만나기도 하여 너무 반가웠다. 사무총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모의유엔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각 학생들은 자신들이 지원한 위원회를 찾아갔다.

내가 소속된 ECOSOC1Chair와 각 국가들의 Delegate이 모두모여 회의가 시작되었다. 작년에도 참가 했었지만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각자 한명씩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였다. 작년에 참가했을 땐 내가 어린나이에 속했었는데 올해는 나보다 나이가 어린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되고 Opening speech에서 각 국가별로 기조연설문을 발표하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진행되는 회의에 혹시라도 실수를 할까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틈이 없었다



Moderated caucus(공식회의 : 여러 국가들이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면서 서로간의 입장을 공유하여 문제해결을 위해 서로간의 갈등을 좁히려는 시도를 공식적으로 하는 순서), Unmoderated caucus(비공식회의 : 비공식회의는 공식회의 후에 전체 국가가 아닌 코커스(그룹별)별로 나뉘어서 입장을 하나로 만들어가는 과정)를 반복하여 회의가 진행되었다. 다양한 국가들이 자신의 생각을 유창하게 발표해내고 상대의 의견에 대해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이 오갔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한 끝에 Resolution(결의안)을 작성할 팀을 구성하였다. 첫째 날 일정이 모두 끝이 나고 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긴 회의에 모두가 지친 상태였지만 각자의 방에서 잠깐의 휴식을 갖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의안을 작성하기 위해서 다시 모였다. 결의안을 작성하는 중간 중간에 Chair들의 검사를 맡고 Chair들의 제안에 맞게 수정하는 등 이러한 과정의 반복으로 결국 늦은 시간에 첫 의제의 결의안이 완성되었다. 중간 중간에 많은 시행착도가 있었지만 통과받기 힘들다는 Resolution을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들어 내어 너무 뿌듯했다.


둘째 날도 마찬가지로 첫째 날과 같이 회의가 진행되었다. 새벽까지 결의안을 작성하느라 다들 피곤한 것 같았고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피곤한 상태였지만 주어진 session을 모두 수행해야 하므로 회의를 이어 나갔다. 적응이 된 건지 첫날 보다는 더 익숙해진 기분 이 들었다. 하루 종일 같은 회의실에서 회의하고 이야기를 해서 다른 학생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계속되는 긴 회의에 중간 중간 많이 지쳐서 빨리 호텔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하였다. 결국 아침부터 시작한 회의는 저녁이 되어서야 끝이 났고 모두 다 같이 호텔로 향했다. 이번에는 두 번째 의제에 대하여 <Resolution 작성>

결의안을 작성해야 했는데 첫 번째 의제에 대한 결의안을 작성할 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이번에는 최대한 빨리 작성하고 검사를 맡아 쉬기로 하였다. 모든 각 국가의 의사단이 각자 맡은 바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다행이도 결의안작성은 예상보다 일찍 끝이 났고 모두가 쉴 수 있었다.

 

마지막 session까지 모두 끝이 나고 시상식 그리고 사무총장의 폐회선언을 끝으로 23일간의 행사가 모두 끝이 났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는 너무 떨린 마음에, 그리고 대회를 진행하는 중에는 너무 힘들어서 , 23일 동안 어떻게 버티지?” 라는 마음이 컸는데 항상 끝이 날 때면 뭔가 마음이 허전하고 조금만 더 열심히 참여할 걸이라는 마음이 든다. 무엇보다도 이 짧은 기간 동안 친해지고 알게 된 사람들과 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모의유엔대회를 참가함으로써 느끼는 것이 있다. 평소 내 주변에선 보기 힘든 대단한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다는 것이다. 이런 대회를 참가하다보면 나보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한편으론 마음이 씁쓸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이런 친구들을 만남으로써 큰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돌아온다. 이렇게 나의 학교생활 동안의 모의유엔 대회는 이번 기회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작년에 이어 총 두 번 참가하였지만 모의유엔 대회는 나에겐 인생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일이고 앞으로 내가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들에 자신감을 갖고 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대학교를 가서 꼭 대사단 으로서의 역할이 아니더라도 staff로서라도 참가할 의향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그렇게 할 것이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학교에 감사하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학교 동아리 AGENDA#E 가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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