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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소년 심리)여성 청소년으로 살아간다는 것



여성청소년들은 가정, 학교, 사회에서 인권을 무시당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하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차별을 가하는 발언들을 본인도 모르게 받아들어야 할 때가 있다.

최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생리통이 심한 학생이 조퇴를 하려 했으나 교사는 학생에게 생리대를 교체한 후 보건 교사에게 생리대를 검사 맡은 후 조퇴가 가능하다고 하여 학생은 수치심에 조퇴를 포기하고 책상 위에 엎드려 생리통을 참을 수밖에 없었던 사건이 화제가 되었다. 우리 ‘여성청소년’들 중 한 번쯤은 생리통을 참고 체육 시간을 참여하고, 수업을 듣고, 야자를 참여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여성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불편과 수치심을 겪어야 했다. 이뿐만 아니라 체육시간에 축구 등의 운동을 여자라는 이유로 제한당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활동을 규제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학교는 여성청소년이 폭력을 겪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이다. 학교는 무언가를 배우는 곳이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이런 불편에 익숙해져있다. 배우는 입장이기에 여성청소년들은 교사 지도 불응 시에 오는 제재와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으로 교사의 말에 불쾌감을 느껴도 불만을 표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조신하지 않아도, 체육복을 입어도, 성격이 활발해도 우리는 여성이다. 더는 ‘여성스럽다’는 말에 얽매여 있지 않아도 된다. 여성청소년의 인권이 위태로운 지금 우리는 더 당당해져도 되며 페미니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는 현재 ‘여성인권’은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을 알고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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