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음주측정을 분필로 할까?
영어를 공부하며 접하는 많은 단어들 중 몇몇은 표면적인 의미 해석만으로는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walk the chalk’라는 단어를 보자. 표면적으로는 ‘분필을 걷다’라고 해석되지만 실제로는 ‘엄밀히 명령을 좇다, 신중히 행동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의미 차이가 생겨나게 되었을까? 이는 선상 위에서 이루어진 최초의 음주 테스트에서 선장이 배의 갑판 위에 분필(chalk)로 선을 그은 뒤 선원들로 하여금 그 위를 똑바로 걷게 해 취한 선원들을 가려내던 데서 유래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미국에서는 자동차 운전과 관련해 이러한 음주 측정법이 종종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by a long chalk’는 ‘훨씬, 단연, 큰 차이로, 철저히’란 뜻으로, ‘by long chalk’라고도 한다. 여기서 chalk는 운동 경기에서 점수를 흑판에 기록하던 분필을 가리키는데, 큰 점수 차가 났다는 걸 그리 표현한 것이다. chalk up은 ‘(득점 등을)기록으로 적어두다, ~의 탓으로 하다, 마음에 새기다’, ‘come up to chalk’는 ‘표준에 달하다, 훌륭하다, 다시 시작하다’는 뜻이다. 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