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의 생물 다양성
제주 곶자왈의 생물 다양성작년 겨울 제주도 곶자왈 환상 숲의 여행에서 느낀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에 대한 생생한 기억이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있다. 처음으로 숲 해설가의 숲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곶=숲이고, 자왈=가시덩굴의 이름으로, 원래 가시덩굴이 뒤덮인 숲으로 버려진 땅 이여서 아무도 들어가지 않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순리대로 자라게 된 숲이었다. 숲에 생명을 불어넣는 숨골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영하10도의 한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따뜻한 공기가 감도는 아주 신비한 공간으로 푸른 숲을 이루며 이산화탄소를 감소시켜 제주의 청정 공기와 청정 지하수를 만드는 제주의 허파라고 하였다.곶자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나무뿌리는 모두 둥근줄 알았는데 납작한 판근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우산 모양 버섯만 보았는데 머리카락처럼 생긴 말총버섯도 신기했었다. 보통 나무는 흙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알고 있지만, 곶자왈에서는 편견이 깨어졌다. 부드러운 흙더미가 아닌 척박한 돌 틈에서 뿌리를 드러내 놓고 얽혀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그저 놀랍기만 하였다. 흙이 없는데도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니, 자연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