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7교시, 문경여고 사회적협동조합 사업장 "오얏꽃 필무렵" 에서 협동조합 학생 이사회가 열렸다. 2학기를 맞아 판매 물품에 대한 협의를 하기 위해서 모였다. 3학년 학생이사들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첫 번째 안건은 마늘토스트와 초코칩 쿠키 가격 인상에 따른, 앞으로의 판매 여부였다. 현재 각각 500원으로 판매되고 있는 인기 메뉴인 마늘 토스트와 초코칩 쿠키의 가격이 계란가격 인상으로 인해 판매 가격을 인상할 것인지 판매를 중단할 것인지 논의하였다, 이사회의 투표 결과, 각각 600원으로 판매하자는 의견이 5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완전히 판매를 중지하자는 의견과 마늘 토스트 600원, 초코칩 쿠키 700원으로 판매하겠다는 의견이 그 뒤를 따랐다. 다음 주부터 마늘 토스트와 초코칩 쿠키의 상승된 원가에 관해서 매점 내 게시판에 부착하여 조합원들에게 공개하고, 각각 600원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내린 결정이었다. 두 번째 안건은 ‘문경 오미자 뻥’(뻥튀기) 판매 방식이었다. 지역의 특산물(Local Food)을 살리자는 취지로 매점에 들여놓기로 결정한 ‘문경 오비자
YMCA 3rd muny 20172017년 7월 28일부터 30일 까지 Seoul YMCA가 주체하는 청소년 모의유엔대회가 열렸다. 우리학교 동아리 AGENDA#E 의 동아리 부원으로서 작년에도 참가 했었는데, 올해는 의장이라는 역할로 우리학교에서 열리는 모의유엔 행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이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다. 올해의 대회 장소는 국회의사당이었다. 작년과 똑같이 올해도 영어위원회인 ECOSOC에 소속되어 대회에 참가하였다.올해의 AGENDA는 첫 번째로는 Measures to provide recovery aids 개회식 for Less Economically Developed Countries (LEDCs) mainly due to conflicts(분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개발도상국 (LEDC)을 위한 복구 보조 장치를 제공하는 조치), 두 번째로는 Lowering costs of affordable healthcare work(저렴한 의료 서비스 비용 절감)로, 이 두 의제로 총 9개의 session을 통해 회의가 진행되었다. 첫날, 국회의사당에 도착하여 로비에서 방문서를 작성하고 대회가 진행되는 곳으로 갔다. 대회장에는 많은 학생들
여성청소년들은 가정, 학교, 사회에서 인권을 무시당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하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차별을 가하는 발언들을 본인도 모르게 받아들어야 할 때가 있다.최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생리통이 심한 학생이 조퇴를 하려 했으나 교사는 학생에게 생리대를 교체한 후 보건 교사에게 생리대를 검사 맡은 후 조퇴가 가능하다고 하여 학생은 수치심에 조퇴를 포기하고 책상 위에 엎드려 생리통을 참을 수밖에 없었던 사건이 화제가 되었다. 우리 ‘여성청소년’들 중 한 번쯤은 생리통을 참고 체육 시간을 참여하고, 수업을 듣고, 야자를 참여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여성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불편과 수치심을 겪어야 했다. 이뿐만 아니라 체육시간에 축구 등의 운동을 여자라는 이유로 제한당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활동을 규제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학교는 여성청소년이 폭력을 겪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이다. 학교는 무언가를 배우는 곳이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이런 불편에 익숙해져있다. 배우는 입장이기에 여성청소년들은 교사 지도 불응 시에 오는 제재와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으로 교사의 말에 불쾌감을 느껴도 불만을 표하거나 이의를
요즘 학교폭력의 발생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그 유형은 점점 다양화·심각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정부가 지난 2012년 2월에 발표한「학교폭력근절 7대 종합대책」에 따라 많은 기관에서 학교폭력 문제의 완화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폭력근절 7대 종합대책」은 총 7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그 중 4가지는 직접대책, 3가지는 근본대책으로 나뉜다. 직접대책은 학교폭력의 발생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키고 사소한 괴롭힘에도 철저히 대응해야한다는 의미에서 마련되었고 근본대책은 학교-가정-사회가 함께 인성교육을 실시하자는 취지로 구성되었다. 문경여자고등학교는 학교폭력의 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학교폭력근절 7대 종합대책」중 교육 전반에 걸친 인성교육 실천에 관한 것이다. 교육 전반에 걸친 인성교육 실천정책의 주된 목표는 바른 생활 습관, 학교생활규칙 준수 등 실천적 인성교육을 추진하여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함이다. 문경여자고등학교는 정기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 및 다양한 인성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문경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실시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많은 깨달
부패는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하며 정상적인 경제 행위의 유인을 감퇴하게 하는 등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킨다. 정부의 재정 수입을 감소시키고, 정부 지출을 왜곡시키는 등 정부의 기반구조의 질을 저하시킨다. 게다가 국제간의 무역 거래에 있어서 불공정을 초래하며 불필요한 거래비용을 증대하게 한다. 즉, 부패는 경제발전에 있어서 커다란 장애물로서 작용한다. ‘부패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은 부패지수 37위로 ‘선진국인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부패수준이 남아있는 유일한 국가이다.(홍콩 정치 경제 리스크 컨설턴시 기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16년 9월 28일, 드디어 한국사회의 청렴문화를 앞당길 수 있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 청탁방지법, 또는 김영란법 : 이하 간단히 ‘김영란법’으로 지칭하기로 한다.)이 시행되었다. 물론 김영란 법만으로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 등 한국사회의 부패가 완전히 일소되지 않을 것이다. 법을 피하기 위한 편법도 작용할 것이며, 란파라치(김영란 법 시행으로 인해 보상금을 목적으로 한 상습적 신고자들) 등 사회적 불신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김영란법 제정 직후부터 시작된 개정논의는 아
이 책은 현대 교육제도의 맹점을 비판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책으로 편찬한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1950년대, 보수적인 남자사립고등학교인 웰튼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여 입시위주의 교육제도로 자유를 억압당한느 학생들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럼 이 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1956년 뉴잉글랜드에 위치한 웰튼 고등학교는, '전통, 명예, 규율, 최고'를 가치로 내건 전통 명문고등학교 입니다. 이 학교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철저하고 엄격한 교육을 하는 학교로, 아이비리그 진학률 70%를 자랑하며 입시 사관학교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본다면 특목고, 자사고 등을 생각할 수 있겠죠? 웰튼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자신의 원하는 목표, 자신이 꿈꾸는 삶이란 없이 학교와 부모가 정해준 목표와 길에 맞게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이죠. 학생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커녕 미리 정해진 길을 따라 그에 맞게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웰튼 고등학교 졸업생인 존 키팅이 국어교사로 새로 부임하게 되면서 웰튼에 점차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존 키팅 선생은 서슴없는 파격적인 행보와, 수업 중 독특한 수업방식으로 학생들
다름의 미학문경여자고등학교이지은6년 전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나는, 이모가 선물해 주신 한 책을 읽었다. 제목은 바로 ‘까매서 안 더워?’였다. 이 책은 다문화 가정 아이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는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그 책을 읽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다문화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 그와 관련된 기사와 도서들을 이것저것 찾아보았다. 특히 현재 나의 또래 친구들을 포함하여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부모님 혹은 그들의 국적이 단지 한국만은 아닌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직접 다문화 사회와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는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꽤나 중요한 일이었다.이렇듯 주변을 비롯하여 점점 증가하고 있는 문화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신의 문화만을 좋은 것으로 여기고 다른 문화를 배척하거나 특정 집단의 문화를 추종하는 것, 특정 문화를 미개하게 여기는 것 등 다양한 문화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태도를 보여주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빈번하다. 그래서 이러한 문화적 절대주의를 지양하고 바람직한 문화 상대주의를 인정하여 공동체의 화합과 번영을 도모하려는 태도를 취하려 전 세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지난 5월 21일 있
당신은 죽기 전 재산의 99%를 사회에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할 수 있는가? 2013년 기준 세계기부지수 1위 국가인 미국, 그곳에는 그것을 약속한 150명의 사람들이 있다. 2010년, 세계적인 투자회사 버크셔헤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죽기 전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할 것을 약속하며 기부 단체인 ‘더기빙플레지’를 설립하였다. 가입을 위한 조건은 자신의 생전이나 사후 재산의 절반, 또는 그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서약을 하는 것인데, 설립자의 뒤를 이어 전 뉴욕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의 최고경영자인 래리 엘리슨,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 등 세계적인 자산가들이 가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약 150여 명이 넘는 자산가들이 재산기부에 동참할 것을 서약하였다. 이러한 사회적 명망을 가진 사람들의 주도적인 사회 공헌 활동은 세계적인 기부문화의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정신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도 ‘더기빙플레지’와 같은 기부단체가 있을까? 그렇다. 이른바 한국판 ‘더기빙플레지’인 ‘아너 소사이어티’는 개인 고액기부자 클
제주 곶자왈의 생물 다양성작년 겨울 제주도 곶자왈 환상 숲의 여행에서 느낀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에 대한 생생한 기억이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있다. 처음으로 숲 해설가의 숲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곶=숲이고, 자왈=가시덩굴의 이름으로, 원래 가시덩굴이 뒤덮인 숲으로 버려진 땅 이여서 아무도 들어가지 않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순리대로 자라게 된 숲이었다. 숲에 생명을 불어넣는 숨골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영하10도의 한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따뜻한 공기가 감도는 아주 신비한 공간으로 푸른 숲을 이루며 이산화탄소를 감소시켜 제주의 청정 공기와 청정 지하수를 만드는 제주의 허파라고 하였다.곶자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나무뿌리는 모두 둥근줄 알았는데 납작한 판근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우산 모양 버섯만 보았는데 머리카락처럼 생긴 말총버섯도 신기했었다. 보통 나무는 흙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알고 있지만, 곶자왈에서는 편견이 깨어졌다. 부드러운 흙더미가 아닌 척박한 돌 틈에서 뿌리를 드러내 놓고 얽혀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그저 놀랍기만 하였다. 흙이 없는데도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니, 자연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