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기술의 발달로 나타난 변화는 엄청나다. 한 곳에서의 정보를 다수가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매스 미디어와 달리 뉴미디어의 출현으로 모든 사람들이 정보를 보내고 정보를 선택하여 받아들일 수 있다. 민주화 운동을 했던 1980년대로 돌아가 보자. 소식을 알 수 있는 거라곤 뉴스와 신문이 유일했던 때 왜 우리는 광주의 고립을 알지 못하였나. 정보를 알 수 있는 수단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비교하여 2016년 국정농단 땐 오히려 언론이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최초로 보도하고 뉴미디어와 같은 매체로 국외로 빠르게 퍼졌다. 이제 우리는 시민이 미디어를 소유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렇게 미디어의 발달로 얻은 것은 소통의 고립에서 벗어난 것 뿐만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는 공공장소, 백화점, 학교 등과 같은 곳에서 개인적인 일들이 가능한 것이다. 통화, 문자, SNS와 같은 것들. 인간관계 또한 변하기 시작하였다. 일면식이 없는 사람과 친구를 하고 어플을 통해 사람을 만나며 익명으로 대화까지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누군가 해외로 간다고 해서 연락이 끊길까 걱정하지 않는다. 사회관계가 시간, 거리의 제약없이 가능해졌다. 정보 기술의 발달로 나타난 뉴미디어는 이러
당신은 혹시 감기 초기에 쌍화탕을 먹은 적이 있는가? 작약과 황기, 숙지황 등 9가지 약재를 달여 만드는 쌍화탕은 사실 찬 기운이나 세균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콧물, 인후통, 기침과 같은 감기 증상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인체의 전반적 생리기능을 증진시켜 감기 치료를 돕는 보조제이다. 정확히는 ‘피로회복제’라고 할 수 있는데, 동의보감에도 혈액순환을 돕고 기력을 보강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서술되어 있다. 굳이 감기 치료에 쓴다면 근육통을 동반하는 몸살감기에 도움이 된다. 감기 증상별로 보면 기침감기에는 도라지, 목감기에는 모과, 콧물감기에는 대파 생강 유자차, 몸살감기에는 칡차나 생강이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약국에서 파는 쌍화탕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다르다고 한다. 약국에서 파는 쌍화탕은 일반의약품으로, 동의보감에 나오는 처방법대로 제조된 식약처 허가 제품인 반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약이 아니라 액상 차나 혼합음료로 분류돼 일반 음료에 가깝다고 한다. 피로회복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약으로서의 효능을 기대한다면 약국에서 파는 쌍화탕을 먹어야 할 것이다.
경북 문경여자고등학교(교장 백낙중)는 경상북도 제15회 미래과학자양성프로그램[전공심화] 연구논문 발표대회에서 2학년 이수연, 장효진, 김희원 학생 팀이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려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박은성 교사는 우수지도교사표창을 받았다. 지난 23일 실시한 경상북도 제15회 미래 과학자양성프로그램 연구논문 발표대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 융합적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과학영재의 연구 중심 탐구능력을 신장해 우수 이공계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된 대회로 지난 2005년부터 15년째 운영되고 있는 대회이다. 이날 대회는 경상북도 내 32개 고등학교 학생과 지도교사, 학교장, 지도교수, 자문위원과 학부모 등 220여 명이 참석하였다. 32개 연구팀은 기초과학탐구(17팀)와 전공 심화탐구(15팀) 영역으로 나누어 고등학생 3명, 지도교사, 지도교수가 팀을 구성해 지난 3월부터 월 2회 대학교 연구실 등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자문위원의 지도를 받아 연구 논문을 완성했다. 심사는 학생들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와 산출물로 발표하고 심사 위원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문경여자고등학교는 2학년 이수연, 장효진, 김희원 3명의 학생이 3월에 팀을 꾸려 총 8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을 위한 교사, 학부모, 후배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 문경여자고등학교(교장 백낙중)은 지난 31일 2020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기원하는 기원제 행사를 학교 이화관에서 실시하였다. 문경여자고등학교의 기원제는 매년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실시되는 전통적인 행사로 기원제에서는 학교 학생회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기원제는 학교장의 격려 인사말을 시작으로 어머니 회장, 동창회장, 운영위원장의 격려 인사말이 이어지고, 후배 및 학부모들이 준비한 수능 응원 영상을 상영, LED를 이용한 응원 퍼포먼스 그리고 학생회, 학부모회, 동창회에서 준비한 선물 증정 순으로 진행되었다. 기원제를 기획한 2학년 신윤정 이화 학생회장은 “언니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기운을 복돋아 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언니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또한 기원제에 참여한 3학년 정희윤 학생은 “부모님과 선생님, 후배들이 준비한 영상을 보고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보답하겠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백낙중 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에 그려진 독도를 두고 일본이 항의하자, 우리나라가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해준 일이 있었죠. 곧 치러질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도 독도의 영유권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대회 공식 사이트의 지도에 독도를 일본 땅인 것처럼 표기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우리 정부와 국민은 크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일 간 독도 영유권 분쟁은 걷잡을 수 없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일본도 서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우리는 무작정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독도에 대해 객관적으로 공부하여 상대의 주장에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느 땅이 한 나라의 영토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크게 네 가지 증거가 필요합니다. 바로 역사적 증거, 국제법적 증거, 지리적 증거, 실효적 지배증거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역사적 증거는 역사적으로 어느 나라에 소속되어 지배를 받았는지, 국제법적 증거는 영토 소속이 국제법적으로 인정을 받았는지, 지리적 증거는 본토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실효적 지배증거는 현재 어느 나라가 지배를 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도 역시 네 가지 증거에 근거하
나눠 쓰는 개념인 공유경제 서비스는 IT 산업의 발달로 급부상하여 이제는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을 넘어 대기업까지 발 벗고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졌고, 시장에서도 공유 경제 기업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 또한, 공유 대상도 지식부터 자동차까지 점차 다양해지고 있죠. 그런데도 아직 '공유 경제'라는 용어가 낯설 수 있는 만큼 오늘은 공유경제 사례와 함께 공유 경제가 무엇인지 소개하려한다. 『 공유경제 :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말로,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을 말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특징인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대비해 생겨났다. 즉, 물품은 물론, 생산설비나 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자신이 필요 없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공유소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환경오염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회운동으로 확대돼 쓰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공유경제 사례는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구글이나 유튜브, 네이버 같은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올린 글
최근 마을교육공동체가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란 학교의 교육력 제고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학교, 마을, 교육청, 지자체, 시민사회, 주민 등이 협력, 지원, 연대하는 교육공동체이다. 지역의 교육 문제를 학교에만 위임하지 않고 학교, 학생, 학부모, 지역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다. 왜 마을교육공동체인가? 원래 교육과 돌봄은 그 지역의 공동과제였다. 그러나 근대 학교의 등장과 함께 교육은 국가 책무로 이관되었고 지역과도 분리되었다. 더욱이 급속한 도시화로 인하여 마을 공동체는 약화되었고, 학교는 학생들의 앎과 공동체적 삶을 통합시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학생들의 교육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폭력과 범죄, 일탈행위의 잔혹함과 그 빈도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앎과 삶이 동떨어진 교육’으로 인해 지역과 학교 모두 여러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이는 한 아이가 온전하게 성장하도록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한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며, 이웃을 비롯한 지역사회 또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또한, 지역 사회의 다양한
‘품위 있게 죽을 수 있는 권리’를 담은 이른바 ‘존엄사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우리나라의 임종 문화가 변화되고 있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의미 없는 치료를 받지 않고 자연스러운 죽음을 택하겠다는 이른바 존엄사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년 동안 3만 6,224명이 존엄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미 없는 치료로 단순히 목숨만을 유지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죽음의 과정에 이르는 임종 문화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면서 존엄사법에 의거한 연명 시술 범위도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연명의료결정법이란 회생의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사망에 임박한 환자에게 무의미한 연명 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의미한다. 원명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이라 하고 ‘존엄사법’이라고도 부른다. 다만 앞으로 연명의료결정법이 나아가야 할 길은 아직까지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 시행 초기 단계이다 보니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구체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제도나 기관의 미비점과 함께 늘어나는 신청자 수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상담 공간도 인력도 턱없이 부족
일본은 수출의 효율성을 위해 우방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지정해 리스트 규제를 받도록 우대하고 있었는데 지난 7일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28일부터 일본의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의 조치가 단순히 강제징용 판결 결과인 전범기업 배상권에 대한 보복은 아니라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여년 간 지속되었던 엔고현상(엔화의 가치가 높아지는 현상. 즉, 일본의 수출가격이 인상됨으로써 수출거래가 부진하게 되고, 반대로 수입품의 가격은 인하되어 수입거래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됨.)과 일본 국채 문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제조업기반 국가인 일본은 엔고현상이 일어나면 제2의 플라자합의 사태의 발생으로 큰적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아베는 취임하자마자 아베노믹스(일본의 경기 회복,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디플레이션과 엔고(円高) 탈출을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아베 정권의 정책)를 시행하였다. 윤전기를 돌려 화페를 무제한 찍어내 엔저현상으로 돌리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영국의 유럽연합탈퇴와 함께 아베노믹스의 경제정책이 위기를